티스토리 뷰
세종대왕의 아들_문종, 수양대군, 안평대군, 금성대군
조선시대 최고의 성군으로 칭송받고 있는 세종대왕은 역사에 남을 치적을 남긴 것 맘 큼 많은 자식을 둔 것으로 유명하다. 부인이 6명이고 자식이 22명인데 그중 정비인 소현왕후에게서 낳은 자식은 두 명이나 왕이 되었다.
소현왕후와 사이에서 모두 10명의 자식을 두었는데 첫째는 문종, 둘째는 세조, 셋째는 안평대군, 그리고 임영대군, 광평대군, 금성대군, 평원 대군, 영응대군, 정서 공주, 정의공주이다.
문종
문종은 세종대왕의 첫째로 세종대왕 3년에 세자로 책봉된 다음 무려 30년간 세자로 있었다. 아마 조선시대에서 세자로 가장 오래 있었던 임금이 문종일 것이다.
문종은 조선시대 최초의 적장자 왕이다. 문종 이전까지 왕들은 의외로 적장자가 아니었다. 문종은 왕위 계승에 어떠한 하자도 없었고 능력을 의심받지도 않았다.
문종은 세자 시절 아버지 세종을 도와 한글 창제부터 많은 일을 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세자 시설 너무 몸을 혹사할 정도로 일을 해서 정작 왕위에 오르고서는 일찍 죽었다.
문종을 학문을 좋아하다 보니 여자에는 관심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자식도 1남 2녀가 전부이고 아들이 문종이 일찍 승하하고 왕위에 올랐는데 그가 바로 비운의 왕 단종이다.
문종은 여자에 관심이 없다 보니 왕비가 동성애에 빠져 폐위되는 사건도 있었다. 문종의 첫 번째 왕비는 문종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민간의 주술까지 써서 결국 폐위되었다. 조선시대 2번의 이혼 경험이 있는 유일한 왕이 문종이다.
문종이 병약하고 세자 또한 나이가 어리다 보니 세종대왕의 다른 아들들 즉 문종의 동생들이 호시탐탐 왕위를 노리는 경우가 발생했고 결국은 수양대군이 계유정난을 일으켜 조카인 단종을 폐위하고 왕위에 오르는 사건이 벌어진다.
문종도 자신이 일찍 죽을 것을 알고 있었고 어린 아들을 걱정했다. 수양대군을 특히 경계했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다. 결국 김종서를 고명대신으로 삼아 단종을 보호하려는 노력은 실패로 돌아갔다.
수양대군
내가 왕이 될 상인가의 주인공 수양대군은 아버지 세종 시절 뛰어난 능력을 많이 발휘하였다. 하지만 형의 아들인 단종이 왕위에 오르고 신하들이 왕을 허수아비 취급해서 왕권이 약화될 것을 염려해서 계유정난을 일으킨다.
할아버지인 태종과 여러 가지 면에서 많이 닮은 수양대군은 왕권강화를 목적으로 난을 일으키고 조카인 단종을 결국에는 죽이는 비극을 저질렀다.
조카인 단종 이외에 형제들도 숙청을 했다. 사육신으로 알려진 단종 추종세력과 일족들 모두를 멸문지화 시켰을 정도로 왕위에 오르기 위해서 많은 사람을 숙청했다.
수양대군이 일으킨 계유정난은 반란을 의미하는 말이 아니다. 계유년에 일어난 반란을 오히려 수습했다는 뜻이다. 김종서 일행이 반란을 일으켰고 자신이 어쩔 수없이 수습했다는 뜻이다.
수양대군을 도운 일등공신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한명회이다. 한명회는 세조 대에서부터 성종까지 권세를 누렸지만 연산군 시대에 부관참시를 당한다.
많은 피를 보고 왕위에 오른 것에 대해서 말년에는 죄책감에 시달렸다고 하고 피부병 등 여러 가지 질병에 시달려서 온천 등지로 요양을 떠나는 경우가 많았다. 꿈속에서 단종의 엄마가 나타나는 악몽을 자주 꾸기도 했다고 한다.
세종대왕의 형으로 태자에 있다가 물러난 양녕대군은 이때까지 생존해 있으면서 수양대군이 조카를 죽이고 반정을 도모하는 것을 도와주기까지 한다. 후세 역사가 들이 양녕대군이 세종에 대한 소심한 복수를 했다고 평하기도 한다.
안평대군
안평대군은 수양대군의 가장 큰 정치적 적이었다. 수양대군이 김종서 등을 죽이고 계유정난을 일으켰는데 안평대군은 김종서와 뜻을 같이 했다.
김종서가 수양대군을 왕으로 추대하려고 했기 때문에 수양대군이 어쩔 수 없이 이를 진압했다는 것이 세조 측의 변명이다. 하지만 안평대군이 그럴 이유는 없었다.
결국 안평대군은 수양대군의 계유정난 이후 반역죄로 강화도로 귀향을 갔다고 얼마 뒤에 사약을 마시고 죽었다 안평대군 하면 떠오르는 것이 "몽유도원도"라는 국보 그림이다.
안평대군은 무예보다는 학문과 그림 그리고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시 그 아버지의 자식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이다.
안평대군이 역적으로 몰리면서 가족들 모두 사사되었다. 금성대군의 후손들은 살아 남아 지금까지 금성대군파가 이어지고 있지만 안평대군은 손녀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죽어 후손이 없다.
금성대군
금성대군은 수양대군(세조)의 동생으로 세종의 여섯째 아들이다. 세조가 계유정난에 성공한 후에 다른 대군들과 마찬가지로 유배생활을 하게 된다.
사육신을 중심으로 단종 복위 운동이 일어났는데 이때 유배지인 순흥에서 군사를 일으켜 단종의 복위를 하려고 했으나 사전에 발각되어서 죽음을 당한다.
세종의 아들 중에서 유일하게 수양대군에 대해서 반기를 든 인물인데 사후에 시신도 제대로 처리되지 않아서 무덤이 남아 있지 않을 정도이다.
문종의 아들로 왕위에 오른 단종은 삼촌인 수양대군에 의해 폐위되고 영월에 유배되었다가 죽음을 당한다. 영월에는 단종에 관한 많은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세종대왕의 아들들은 아버지를 닮아 모두 재주가 뛰어났지만 대부분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그 이면에는 권력욕이 강한 수양대군이 있었고 수양대군에 의해서 안평대군과 금성대군 그리고 단종이 죽었다.
조선 초기 혼란스러운 상황을 평정하고 절대왕정을 만들었던 태종의 꿈은 아들 세종에서 꽃을 피웠지만 세종이 죽고 조선왕실은 다시금 피로 물들었다.
태종 이방원이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수많은 정적을 제거해서 세종시대 태평성대가 이루어진 것처럼 수양대군 또한 왕권강화를 위해서 노력한 결과 성종시대가 올 수 있었다.
성종은 수양대군의 손자이다. 수양대군의 아들들은 대부분 다 명하였고 세조의 아들인 예종이 즉위했지만 재위 기간이 무척 짧았다. 성종은 장인인 한명회와 어머니 인수대비의 정치적 결탁으로 왕이 되었지만 세종에 버금가는 성군이다.
이러한 권력다툼은 조선이 멸망할 때까지 반복되었다. 세종 이후 몇 번의 반정으로 왕들이 폐위되기도 하고 일부 왕들은 정상적인 죽음을 맞이 하지 못했다.
2022.04.15 - [분류 전체보기] - 태종의 아들들_양녕대군, 효령대군, 충녕대군, 성녕대군
2022.02.03 - [분류 전체보기] - 조선 5대 왕 문종 _ 가계도, 생애
2022.08.14 - [분류 전체보기] - 조선 2대 왕 정종_ 가계도, 생애
2022.08.07 - [분류 전체보기] - 무인정사(1차 왕자의 난), 방간(박포)의 난(2차 왕자의 난)
2022.07.29 - [분류 전체보기] - 태조 이성계 가계도 // 부인, 아들들, 직계 조상, 형제들
2022.07.19 - [분류 전체보기] - 조선시대 계급(신분제도), 조선시대 평균수명, 조선시대 형벌
2022.07.13 - [분류 전체보기] - 중종 가계도, 문정왕후, 인종, 명종, 덕흥대원군
2022.07.01 - [분류 전체보기] - 암행어사_조선시대 비밀 수사단, 박문수, 정약용
2022.06.22 - [분류 전체보기] - 정도전, 하륜, 한명회_킹메이커, 왕을 만든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