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종_철종 가계도와 철인왕후

철종_철종 가계도와 철인왕후

조선의 임금 중에 25대 임금 철종이 가장 드라마틱한 삶을 산 왕이다. 조선의 왕은 선조까지는 적장자가 보통 왕위를 이었고 선조 이후 서자가 왕이 된 적이 있었지만 서자의 서자 그리고 일자무식이 왕이 된 건 철종이 처음이다.

철종은 철저하게 안동김씨의 세력에 의해 만들어진 왕이다. 그래서 왕비도 안동김씨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안동김씨인 철인왕후(哲仁王后) 김씨가 왕비가 되었다. 

 

철종은 사후에 장황제로 추존되었다. 대한제국의 황제가 된 것이다. 철종은 조선왕조 실록이 기록된 마지막 왕이고 대한제국에서 마지막으로 추존된 황제이다.

 

조선시대 왕들이 남긴 초상화를 어진이라고 하는데 지금까지 보존된 것은 몇개 없고 그중 철종의 어진은 반쯤 타고 남은 것이 전해 지고 있다.

 

철종의 정비로 철인왕후 김씨 또는 명순대비였으나 고종 때 철인장황후 김씨로 격상되었다. 철인왕후는 신혜선이 주인공인 tvn 드라마로 방영되기도 했다.

 

철종 가계도

사도세자 --> 은언군 ---> 3남 전계대원군 ---> 철종 -------> 영혜 옹주. 철종은 사도세자의 후궁 중 한 명인 숙빈 임씨의 큰아들 은언군의 손자이다. 은언군은 정도와는 이복형제가 되는 것이다. 은언군과 은신군 모두 역모에 휘말려서 귀향을 가게 된다.

 

할아버지 은언군은 정조의 도움으로 목숨은 부지했으나 천주교를 믿어 사형을 당한다. 은언군의 3남인 전계대원군은 강화도에서 노비와 농사를 짓고 사는 일반 평민으로 생활을 했다. 전계대원군은 나중에 철종이 왕이 되어서 대원군으로 된 것이지 일반 노비나 다름없었다.

 

전계대원군의 첩이 낳은 자식이 철종이다. 결국 왕손이라고 보기에는 아주 어려운 상태였는데 왕이 된 것이다. 철종 또한 왕이 되어서 8명의 부인을 두었으나 숙의 범씨가 낳은 영혜옹주가 유일한 자식이다.

 

영혜옹주는 아버지 철종이 승하하자 궁에서 나와서 살았는데 처음에는 영숙옹주였다가 영혜옹주로 봉해진 것이다. 박영효와 혼인했지만 자식 없이 죽었다.

 

전계대원군은 "이광"이다. 은언군의 서자이기 때문에 왕족의 작위를 받지 못했고 강화도에서 빈농으로 생활르 하다가 방면되면서 한성으로 돌아와 살았고 역모에 연루되어 유배생활을 다시 했다.

 

결국 철종은 왕이 될 위치가 아니었는데 왕이 되고 옹주가 유일해서 다음 왕위는 그 유명한 고종이 뒤를 이었다. 고종은 철종의 할아버지 즉 은언군의 동생인 은신군의 후손이다.

사도세자는 왕이 되지는 못했지만 후손들이 정조부터 조선의 마지막 왕인 순종까지 왕위를 이어갔다. 철종이 왕이 된 것은 순조 이후 세도정치의 산물이다.

 

순조는 효명세자가 있었으나 대리청정 3년 만에 죽음으로 인해 손자인 헌종이 즉위를 했지만 이때부터 안동김씨와 풍양 조씨의 권력투쟁이 아주 심화되었다.

 

세도정치가 극심해지면서 왕족들 또한 살아 남지 못했는데 헌종이 후사 없이 죽은 다음 헌종의 6촌 이내에 드는 왕족이 단 한 명도 없었던 것이 철종이 왕이 된 이유이다.

 

안동김씨에 의해 왕이 된 철종은 어떠한 정상적인 교육을 받지 못해서 안동김씨 뜻대로 모든 것을 할 수 있었다. 철종의 아버지 전계군은 조선 역사상 세 번째로 대원군이 되었다.

 

철종의 이러한 생은 드라마나 소설에서 자주 등장했는데 강화도 생활을 그리워해서 강화도령이라는 별명과 함께 첫사랑이 강화도의 연인이라는 가설로 소설이 탄생하기도 했다.

 

철종이 왕위 된 후에도 순원황후가 수렴청정을 계속하면서 안동김씨는 세력을 더욱 확장을 했다. 철종의 정비 또한 안동 김씨 김문근의 딸 철인왕후가 되면서 순조, 헌종, 철종까지 3대의 왕비가 모두 안동김씨가 되었다.

 

안동김씨는 이러한 권력을 이용해서 반대하는 모든 세력을 숙청하면서 자신들만의 왕국을 이루었는데 이는 곧 조선의 몰락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이웃나라 일본은 메이지 유신으로 근대화를 시작하고 청나라 또한 그러했지만 조선만큼은 철저하게 안동김씨의 권력을 유지하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철종대에 조선은 멸망하기 시작한 것이다. 세상은 급변하고 있었지만 조선은 우물안 개구리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았다. 권력에 취한 세도가들 때문에 백성들만 힘들었다.

 

사회곳곳에서 기본적인 질서가 무너지면서 백성들이 민란을 일으켰지만 모두 실패했다. 이러한 망국적인 모순을 해결하려는 흥선대원군의 노력이 있었지만 실패한다.

 

철인왕후

적장자인 원자 이윤준을 낳았는데 2살 되던 해에 갑자기 죽었고 그 후 아이를 가지지 못했다. 본인은 안동김씨이지만 철저하게 정치와는 거리를 두고 일생을 마쳤다.

 

고종이 대한제국을 수립하고 "철인황후"로 추존했다. 철인왕후는 안동김씨가 권력을 독점하기 위해서 정략적으로 철종과 결혼시켰지만 철종을 지키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철종은 정비 철인왕후 이외에 6명의 후궁을 두었고, 왕자 5명이 태어 났지만 모두 일찍 죽었다. 정확한 사인은 기록되지 않아서 자세히 알 수는 없다.

철종의 자녀들은 대부분 한두 살을 넘기지 못하고 단명했는데 유일하게 결혼까지 한 자녀가 영혜옹주이다. 하지만 영혜옹주 또한 14세에 사망하여 후손을 두지 못했다.

 

철인왕후는 후세에 의해서 미화 되었지만 그녀 또한 권력의 희생자이다. 철종의 유일한 후원자였지만 힘이 미약해서 어쩔 수 없었다.

 

철종 시대에는 안동김씨에 의해 국정이 유지되다 보니 백성들의 삶은 정말 피폐했다. 조선 세금의 근간인 삼정이 문란해져서 죽은 사람에게도 세금을 징수하는 백골징포 등이 생겨나면서 민란이 많이 발생한다.

 

대표적인 민란은 진주에서 발생한 진주민란과 임술민란 등이 발생하면서 동학이 생겨난다. 동학의 창시가 되면서 이후 고종대에 발생한 동학운동이 이때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

 

안동김씨는 순조대에 김조순에 의해서 처음 세도정치를 실시하면서 헌종과 철종으로 이어지는 60년간의 세도정치를 하였다. 순조대 효명세자의 대리청정을 기반으로 풍양조씨가 잠시 권력을 잡았으나 효명세자가 일찍 죽음으로 인해 헌종과 철종 때에는 더욱 세력을 공고히 하였다.

 

고종이 즉위하면서 흥선대원군에 의해 안동김씨의 세도정치는 몰락을 하였는데 안동김씨의 60년 세도정치는 조선의 멸망과 백성의 피폐한 삶에 큰 영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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