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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_고종 가계도, 흥선대원군, 의친왕, 순종, 덕혜옹주
고종하면 생각나는 게 나라를 망하게 만든 왕이다. 왕이 되는 과정도 순탄하지 않았고 왕에 즉위하고도 아버지 흥선대원군에 의해서 그리고 왕비인 명성황후에 의해서 제대로 된 왕권을 행사해 보지 못한 왕으로 기억된다.
고종은 우리나라 최초로 황제가 된다. 1897년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왕제가 되지만 1905년 일사늑약으로 일본과 불평등 조약이 체결되고 헤이그 밀사 사건을 계기로 1907년 일제에 의해 폐위된다.
철종이 후사 없이 승하하자 후계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당시 세도정치세력들이 자신들이 쉽게 조정할 수 있는 사람을 왕으로 세우려고 했는데 그 사람이 흥선대원군의 아들 고종이다.
고종은 즉위 후 대부분의 권력은 흥선대원군에 의해서 그리고 명성황후와 그 일족에 의해서 조선이 통치되었다. 고종은 슬하에 9 난 4녀를 두었는데 대부분 일찍 죽고 성인이 될 때까지 살아 있었던 사람은 3남 1년이다.
3남은 명성황후의 아들 순종과, 귀 인정씨의 아들 의친왕 그리고 순헌 왕 귀비의 아들 영친왕, 귀인의 딸 덕혜옹주이다. 이들은 모두 조선의 운명과 함께 하면 비교적 순탄하지 않은 삶을 살았다.
우리가 잘 아는 고종이 말년에 얻은 딸 덕혜옹주는 평생 정신병에 시달리며 비극적인 삶을 살아서 영화로도 제작되기도 했다. 현재까지 생존해있는 후손들은 의친왕의 후손들만 생존해 있다.
흥선대원군 이하응
사도세자의 또 다른 아들 은신 군의 후손으로 당시 어려서부터 불우한 삶을 살았다. 살아 남기 위해서 자존심을 버리는 행동을 하기도 했다.
철종 사후 안동 김 씨 세력과 대치점에 있는 풍양 조 씨의 조대비에게 접근해서 아들이 왕이 되는 데 성공한다. 이후 10년간 권력을 쥐고 조선을 통치했다.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결국 권력에 대한 애착이 강해 며느리인 명성황후와 아들이 고종과 권력싸움을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국제정세를 읽지 못하고 쇄국 정치를 단행해서 조선이 일본에 침략당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백성을 피폐하게 해서 각종 민란이 발생하게 만든 장본인이다.
실각을 당한 이후에도 아들이 고종을 축출하는 쿠데타를 기도하기도 하고 명성황후를 폐출시키는 노려도 했고 동학군과 내통하기도 한 권력 쟁취에 혼신의 힘들 기울이다 결국 모든 것을 실패하고 유폐당한 후 쓸쓸한 죽음을 맞이했다.
순종
조선의 마지막 왕이다. 하지만 이름뿐인 왕이었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왕이다. 헤이그 밀사사건으로 고종을 강제로 퇴위시킨 일본에 의해서 1907년 왕위에 올랐으나 1910년 한일합병 조약에 의해 조선은 사실상 사라졌다.
순종은 즉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아버지 고종이 강제로 퇴위되고 자신이 왕이 되는 상황을 인정하지 않았다. 대한제국 2대 황제이다.
야사에 의하면 아버지 고종을 독살 시키기 위해서 커피에 독을 탔는데 고종은 먹지 않았고 순종이 마셔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었다고 한다.
순종은 명성황후와 고종 사이에 태어난 왕자로 유일한 후손이기도 하다. 4남이 태어났으나 순종을 제외하고 모든 일찍 죽었다.
순종은 이름만 황제였고 아무런 실권 없이 3년만에 물러 났다. 한일합병 이후 순종은 이왕으로 신분이 떨어져서 창덕궁에서 살다가 1926년에 죽었다. 후사는 없었다.
의친왕
이강은 고종과 귀 인정 씨의 아들로 태어났다. 일제강점기에는 독립운동을 하기도 했고 상해의 임시정부로 망명을 시도하다가 발각되기도 했다.
미국에서 유학생활도 했고 일제에 끝까지 저항한 조선의 왕족으로 기록되어 있다. 일제 말기에는 창씨개명도 거절해서 강제로 가택 연금이 되기도 했다.
광복 이후 이승만의 황실 배제 정책에 의해서 황실의 자손이 아닌 일반국민의 자격으로 안국동 별궁에서 기거하였고 1955년에 타계하였다.
사후 복권하기 위한 노력이 있었고 독립운동을 한 기록이 발견되어 연구되고 있다. 의친왕비와 사이에서는 자식이 없었지만 측실들의 자식은 12남 9녀가 있었다.
덕혜옹주
고종이 말년에 낳은 자식으로 끔찍이 사랑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옹주를 위해 유치원을 만들기도 했고 일본으로 가게 될 것을 고민했지만 고종 사후에 일본으로 건너가 대마도주의 아들과 결혼을 하였다.
이후 대부분의 시간을 정신병원에서 보냈고 말년에 한국으로 돌아와 낙선재에서 지내다가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한 비운의 옹주이다.
영화로도 제작되어서 그녀의 삶이 제 조 명 되기도 했지만 망국의 옹주로 그리고 자신을 지지해 주었던 고종이 죽고 나서는 일제에 의해서 철철 하게 삶이 통제되었다.
결혼 초기에는 비교적 평범한 삶을 살았지만 정신병으로 인해서 남편에게 버림받고 정신병원에서 보내다가 우연히 한국의 기자에게 발견되어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이방자 여사와 함께 낙선재에서 어린 시절을 추억하면서 말년을 보낸 게 유일한 위안거리라면 위안거리인 것이다. 낙선재에서 이방자 여사와 함께한 사진을 보면 참 쓸쓸해 보인다.
고종은 조선의 마지막 왕이고 대한제국의 초대 황제이다. 조선은 27대 순종에 의해서 멸망했으나 엄밀하게 말하면 26대 고종이 마지막이다. 순종은 대한제국 황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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