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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점-조선 최고의 간신, 주요 행적
김자점은 광해군, 인조, 효종 시대 간신으로 유명하다. 권력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나라를 팔아먹고, 소현세자를 죽이고 역모를 저지른 조선 최고의 간신이다. 그의 악행은 조상대부터 이어지는데 단종 복위를 주도한 사육신을 배신한 김질이 조상이다.
김자점의 주요 행적
- 광해군 때 음서(조상의 은덕으로 후손이 벼슬을 하는 제도)로 벼슬길에 오름.
- 김개시를 매수하여 인조반정이 성공하게 만듦.
- 이괄의 난 때 북인의 처형을 주장하고 인조와 피난길을 함께 한다.
- 조선군 도원수로 임경업 장군의 말을 무시해서 청나라의 남하를 허용함.
- 임경업 장군을 모함해서 처단함.
- 소현세자의 제거와 강빈의 사사에 앞장섰다.
- 친청파의 중심인물로 청나라에 결탁해서 권력을 공고히 한다.
- 효종 때 역모를 일으켜 참수당한다.
조선시대 김자겸 같은 인물은 없었던 것 같다. 온갖 악행을 하면서 권력을 유지하는 조선 최고의 간신으로 지낼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인조의 잘못이 가장 크다.
김자점은 조선 초기 계유정난을 일으켜 단종을 몰아내고 왕위에 오른 세조시대 사육신과 단종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김질의 후손이다.
광해군 시절 음서제도로 벼슬에 올랐다. 인목대비 폐비에 반대해서 이이첨의 대북 세력에 의해서 벼슬에서 밀려났지만 광해군의 최측근 김개시를 매수해서 인조반정이 성공하는데 크게 이여한다.
인조반정이 성공한 이유는 반정세력이 강해서가 아니고 광해군 측근들의 배신 때문이다. 그중 광해군이 가장 신임한 김재시를 매수하고 끌어들이는 역할을 김자점이 한 것이다.
인조반정으로 조정에 복귀한 김자점은 인조시대에 권력의 최정점에 오르게 된다. 인조 초기 반정세력 중 논공행상에 불만은 품은 이괄이 난을 일으키자 김자점은 한양을 버리고 도망가기 전에 감옥에 있는 모든 대북파를 죽이자고 한다.
이러한 잔인한 면모를 가진 김자점이 조선군의 통솔하는 도원수가 되었는데 임경업 장군의 조언을 무시하고 잘못된 방어선을 구축해서 청나라군이 한양으로 바로 진격을 하게 만든다.
청나라군이 도성 근처까지 왔을 때도 인조에게 상황을 알리지 않아 인조가 피난을 가는 타이밍을 놓치게 만든 인물이다. 인조는 급하게 남한산성으로 피한다.
인조가 남한산성에 피난을 가서 김자점에게 병력을 이끌고 오라고 여러 차례 말하지만 김자점은 양평에 2만 명의 병력을 거느리면 그냥 머물러 있었다.
결국 인조는 청나라에 항복하고 김자점은 유배를 갔지만 얼마 되지 않아 인조가 사면시킨다. 병자호란으로 많은 사람들이 청나라에 인질로 끌려갔는데 인조를 보필하던 신하들도 많이 끌려갔다.
그러한 상황에서 인조는 그나마 자신의 편이라고 생각하는 김자점을 사면시키고 조정에 불러들인 것이다. 김자점은 심기원 모반사건을 조작해서 권력의 핵심인물로 다시 떠오른다.
심기원 모반사건은 소현세자의 장인인 세자빈 부친이 상을 당하자 소현 제자 부부가 일시 귀국을 했는데 인조가 문상을 가지 못하게 되자 발생한 사건이다.
심기원은 인조반정의 1등 공신이고 인조가 어려울 때마다 도왔지만 역모로 능지처참을 당한다. 심기원 모반사건은 김자점이 조작을 했다는 풍문이 있었다.
심기원 모반사건 이후 소현세자가 귀국을 했는데 인조와 갈등이 관계였다. 이러한 소현세자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세자비의 사사 등에 김자점이 모두 관여를 했다.
소현세자와 인조는 갈등관계에 있었지만 그래도 부자지간이다. 소현세자는 청나라에 볼모로 있었지만 조선을 부국강병으로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고 나름의 해결책을 가지고 귀국했다.
하지만 선조는 이러한 소현세자가 부담스러웠고 자신이 원수로 생각하는 청나라와 결탁하는 느낌이 있는 소현세자에 대한 반감을 김자점은 알아차리고 행동했던 것이다.
김자점은 인조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해주는 신하로 인조에게는 필요한 존재였지만 이러한 것을 지켜본 봉림대군은 김자점을 무척 싫어했다.
인조가 죽고 봉림대군이 왕이 되었다. 그가 바로 효종인데 김자점은 탄핵당해서 영의정에서 파직당해서 강원도로 유배되었다
김자점은 효종에게 앙심을 품고 역관을 통해 청나라에 효종이 북벌을 계획하고 있다고 밀고한다. 그리고 김자점의 아들 김익이 군사를 일으켜 역모를 일으키려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때 김자점과 김익 그리고 그의 가족 모두가 연좌제에 의해서 처벌되고 남은 가족은 노비가 된다. 김자점의 후손들은 모두 뿔뿔이 흩어져서 살게 되는데 황해도 해주에 정착한 후손 중 한 명이 상해 임시정부를 이끈 백범 김구이다.
김구를 김자점의 후손이라고 말하는 것은 억지로 역은 느낌이다. 마치 김자점은 역적이지만 후손은 애국자이다라고 말하는 것 같은데 이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김자점, 조선 최고의 간신의 주요 행적을 보면 권력을 위해서 국가도 임금도 배신하는 삶을 살아온 김자점에게는 어떠한 동정심도 생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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