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소서노 // 고구려, 백제를 건국하다.

고구려 하면 주몽을 백제 하면 온조를 생각한다. 소서노 하면 누구인지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고구려와 백제를 건국한 여인이다. 우리 민족사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이 소서노이다.

 

고구려와 소서노

주몽이 부여를 탈출해서 고구려를 세울 때 가장 큰 힘이 된 사람이 소서노이다. 소서노는 졸본에서 큰 세력을 가지고 있던 연타발의 딸이다.

 

우태와 결혼을 해서 비류와 온조를 낳았다. 우태는 비류와 온조가 태어나고 얼마 되지 않아 죽었다. 주몽은 부여를 탈출해서 혈혈단신이었다. 이때 손을 내민 사람이 연타발이고 연타발은 자신의 딸을 주몽과 결혼시켰다.

 

주몽과 결혼한 소서노는 졸본을 수도로 해서 주몽이 고구려를 건국하는데 물심양면 지원을 한다. 나라를 건국하는 과정에서 가장 필요한 물자와 인력을 소서노가 제공한 것이다.

 

주몽도 부여에서 예씨와 결혼했지만 소서노와 결혼한 이유는 소서노의 세력이 필요해서 이다. 소서노는 주몽이 나라를 건설하면 자신의 아들이 그 뒤를 잇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고구려가 건국되고 나서 문제가 발생했다. 부여에서 결혼하고 낳은 아들이 찾아온 것이다. 주몽의 아들 "유리"의 등장은 고구려의 분열과 소서노의 절망으로 이어졌다.

 

소서노는 더이상 고구려에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고구려 건국에 자신과 부족의 모든 것을 쏱아 부었지만 지분을 요구하기 힘든 상황이된것이다.

 

결정적인 것은 소서노의 자식이 주몽과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아니라는 것이다. 주몽과 주몽측근들은 소서노의 아들을 고구려 왕자로 인정하기 어려웠다.

 

소서노는 자신의 아들이 고구려 왕이 되는 꿈을 접어야 했다. 고구려내 유리를 지지하는 세력과 소서노를 지지하는 세력 간에 마찰이 발생하자 소서노는 고구려를 떠나기로 한다.

 

자신이 건국한 나라를 떠나야 하는 상황을 소서노도 무척 힘들어 했을 것이다. 고구려 건국전에는 자신이 주도세력이었지만 고구려가 건국되고 나서는 이방인이 된것이다.

 

백제와 소서노

소서노는 자신의 두아들과 함께 남쪽으로 향한다. 이때 그를 따른 세력이 모두 10개의 가문이었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지금의 송파 몽촌토성 근처이다.

 

이곳을 터전으로 "온조"는 국가를 건설하려고 했고 형인 "비류"는 자신을 따르는 무리를 이끌고 "미추홀"에 정착을 했다. 미추홀은 인천지역으로 추정된다.

 

몽촌토성 근처에 정착한 비류는 백제를 건국했고 미추홀에 정착한 비류도 국가를 건설했다. 비류가 정착한 미추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부분 하다. 인천이라는 학설과 다른 곳이라는 학설이 있다.

 

백제의 초기 명칭은 "십제"였다. 10개의 가문이 건너왔다는 뜻이다. 나중에 백제가 되었고 온조의 백제는 한성백제시대를 열어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다.

 

비류의 백제는 비류가 죽고 사라진 것이 아니고 이후 오랫동안 존재했다. 광개토대왕이 등장하는 시기까지 비류가 세운 비류백제가 중국 산동성 인근에 존재했다는 학설이 있다.

 

백제는 하나의 나라가 아닌 두 개의 나라 형태로 서로 도우면서 존재했다는 학설이 있다. 고구려를 세우 주몽의 성씨도 "부여"이고 비류와 온조의 성도 "부여"이다.

 

이후 고구려의 왕들은 "고"씨로 성을 바꾸지만 백제는 "부여"성씨를 끝까지 유지한다. 소서노는 백제가 건국된 이후에 죽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고대사 연구의 가장 치명적인 한계는 자료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소서노에 대한 기록은 거의 없다. 그래서 소서노에 대해서 잘 모르고 현대 이전까지 남성 중심의 역사가 기록되다 보니 소서노에 대한 기록이 더 없는 것이다.

 

소서노는 고구려를 주몽과 함께 건국했고 백제는 두 아들과 함께 건국했다. 우리나라 삼국중 2개의 나라를 건국한 일등공신이다.

 

소서노가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것은 오래전에 방영된 드라마를 통해서 이다. 이제 백제와 고구려 건국 신화를 보면 소서노를 함께 생각해야 한다. 소서노의 우리 조상들의 어머니이다.

 

2022.08.03 - [분류 전체보기] - 백제왕 계보,가계도_의자왕,무령왕,근초고왕,성왕

 

백제왕 계보,가계도_의자왕,무령왕,근초고왕,성왕

백제왕 계보, 가계도_의자왕, 무령왕, 근초고왕, 성왕 백제는 한성과 웅진, 사비를 거치면서 1대 온조왕에서부터 31대 의자왕까지 약 677년 동안 존속된 왕조이다. 신라나 고구려에 비해서 상대적

guyde01.tistory.com

 

2022.05.26 - [분류 전체보기] - 신라왕 계보_선덕여왕,문무왕,박혁거세,석탈해,진흥왕

 

신라왕 계보_선덕여왕,문무왕,박혁거세,석탈해,진흥왕

신라왕 계보_선덕여왕, 문무왕, 박혁거세, 석탈해, 진흥왕 신라는 박혁거세를 시조로 시작해서 박씨와 석씨 그리고 김씨가 왕위를 이어가면서 천년 동안 왕조를 지속했다. 동서양 역사에 천년동

guyde01.tistory.com

2021.02.08 - [분류 전체보기] - 고구려왕 계보_주몽(동명성왕),광개토대왕,장수왕,보장왕

 

고구려왕 계보_주몽(동명성왕),광개토대왕,장수왕,보장왕

고구려왕 계보_주몽(동명성왕), 광개토대왕, 장수왕, 보장왕 고구려왕 순서도 및 주요 왕들 우리 역사에서 가장 광활한 영토를 가지고 있었고 대륙을 호령한 고구려는 지리적으로 우리와 함께

guyde01.tistory.com

2021.11.26 - [분류 전체보기] - 김수로왕, 허왕후

 

김수로왕, 허왕후

김수로왕, 허왕후 가야 건국신화에 나오는 두 인물이 김수로왕과 허왕후이다. 이름만 보면 한반도에 존재한 다른 왕조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두 사람의 출신성분을 보면 극명하게 다른 이민족

guyde01.tistory.com

2023.01.09 - [분류 전체보기] - 실패한 반란_이괄의 난, 이인좌의 난

 

실패한 반란_이괄의 난, 이인좌의 난

실패한 반란_이괄의 난, 이인좌의 난 조선시대 대표적 반란 중 북쪽 지역에서 일어난 이괄의 난과 남쪽 지역에서 일어나 이인좌의 난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이괄의 난은 인조 때 발생하였고 이

guyde01.tistory.com

2022.08.15 - [분류 전체보기] - 태종의 아들들_양녕대군,효령대군,충녕대군,성녕대군

 

태종의 아들들_양녕대군,효령대군,충녕대군,성녕대군

태종의 아들들_양녕대군, 효령대군, 충녕대군, 성녕대군 조선 3대 왕 태종 이방원은 조선을 건국하는데 일등공신이었고 건국 이후 조선의 기틀을 마련하고 아들인 세종에게 안정적으로 왕위를

guyde01.tistory.com

2022.06.28 - [분류 전체보기] - 광해군,연산군 폐위 이유와 가계도

 

광해군,연산군 폐위 이유와 가계도

광해군, 연산군 폐위 이유와 가계도 조선시대 임금은 죽은 다음에 묘호를 정해서 불리는데 광해군과 연산군은 묘호가 없다. 왕이 었으나 반정에 의해 물러나서 왕이 아닌 왕족의 신분이 된 것이

guyde01.tistory.com

2022.06.08 - [분류 전체보기] - 장희빈,장녹수,정난정_조선시대 악녀

 

장희빈,장녹수,정난정_조선시대 악녀

장희빈, 장녹수, 정난정_조선시대 악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에서 가장 많이 나온 인물이 장희빈과 장녹수이다. 둘 다 조선시대 최대의 악녀로 묘사되는데 그렇게 욕을 많이 먹을 만

guyde01.tistory.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