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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 가계도_사도세자, 혜경궁 홍 씨, 순조

소설과 영화 "영원한 제국"을 보면 정조대왕은 죽음 또한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조선의 왕 중에 독살설이 끝이지 않는 대표적인 왕이 정조이다.

22대 왕 정조는 21대 영조의 손자이다. 조선시대 제위기간이 가장 긴 왕이 영조인데, 영조는 20대 경종이 2년 만에 병으로 사망하고 후손이 없는 상태에서 노론에 의해 왕으로 추대된 왕이다.

 

정상적이었으면 왕이 될 수 없는 영조는 숙종과 무수리 출신인 최씨 사이에 태어난 아들로 평생을 영조가 무수리 출신이라는 콤플렉스에 시달리게 했다.

 

무수리 출신이라는 컴플렉스 말고 경종의 독살에 관여했다는 독살설에 시달리기도 했다. 영조 초기에 이인좌가 난을 일으키는데 난을 일으킬 때 명분이 영조는 경종을 독살하고 숙종의 아들이 아닌 가짜라고 하는 것이었다.

 

영조의 외모가 숙종과 전혀 닮지 않아서 이런 소문이 더욱 무성한 것 같다. 이러한 콤플렉스는 결국 아들의 삶에도 영향을 미쳐서 어려서 똑똑하기로 유명했던 사도세자가 결국 정신질환으로 생을 마감하게 만들었다.

 

평생 태생적인 콤플렉스에 시달린 영조는 왕비가 낳은 아들로 자신의 후계를 이으려고 했으나 2명의 왕후 모두 자식을 낳지 못하고 후궁인 영빈 이 씨가 낳은 아들이 세자가 되었다. 그가 바로 사도세자이다.

 

사도세자는 아버지 영조에 대한 스트레스로 정상적이지 않는 행동을 보이고 사람을 죽이기까지 하였는데 결국 아버지 영조에 의해 뒤주에 갇혀서 아들 정조가 보는 앞에서 죽음을 당한다.

 

사도세자는 3명의 부인을 두었는데 그중 혜경궁 홍 씨 사이에서 4명의 자식을 두었고 그중 한 명이 22대 왕인 정도이다. 사도세자는 본인은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지만 자손들 중에서 왕이 된 경우가 많았다.

 

사도세자의 후궁 숙빈 임씨에게서 아들 2명을 두었는데 한 명은 은언군이고 한명은 은신 군인데 은언군의 후손이 철종임금이고 은신 군의 후손이 고종과 순종이다.

 

사도세자의 후손이 정조부터 시작해서 조선 마지막 왕이 순종까지 이어지는 조선은 후반기 왕들은 모두 사도세자의 후손이라고 보면 된다.

 

정조의 어머니이자 사도세자의 부인인 혜경궁 홍 씨는 일찍 남편이 죽는 걸 지켜보고 아들의 즉위와 갑작스러운 죽음 그리고 손자 순조의 즉위 등 영조부터 순조까지 함께 하면서 일기 형식의 글을 남겼는데 그게 유명한 "한중록"이다.

 

정조 왕이 수원에 화성을 건설하고 어머니인 혜경궁 홍 씨의 환갑잔치를 화려하게 한 것이 기록과 그림으로 아직까지 전해지고 있다.

 

정조는 왕권을 강화하고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하고 백성에게는 성군이었으나 갑자기 죽음을 맞이한다. 아프고 며칠이 지나지 않아서 죽었는데 이러한 것을 두고 독살되었다는 설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

 

역사에 만약이라는 것은 없지만 정조가 조금 더 살면서 아들인 순조에게 왕위를 물려주었다면 조선의 후기와 일제로 이어지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정조 정비인 효의왕후 김 씨는 자식을 낳지 못했습니다. 후궁이 두 명 있었는데 정조는 의빈 성씨를 많이 사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의빈 성씨와 사이에서 1남 1녀를 두지만 모두 일찍 사망하였습니다.

 

왕후와 후궁에게서 자식이 없었던 정조가 수빈 박씨를 대를 잇기 위해서 궁으로 들였는데 1남 1녀를 두었고 1남이 나중에 순조가 됩니다.

 

23대 순조는 아버지 정조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서 10살의 나이에 즉위를 하였고 정순황후가 수렴청정을 3년을 하였고 수렴청정이 끝나고 순조의 장인인 김조순에 의한 세도정치가 시작되었습니다.

 

순조는 거의 정치에 뜻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조순에 의한 세도정치로 순조가 정치를 할 수 없었다고 하지만 순조는 아버지가 물려준 많은 것들을 모두 포기하고 그저 무능한 왕으로 지냈습니다.

 

그도 싫어서 순조의 아들인 효명세자에게 대리청정을 맡기고 본인은 2선으로 물러 났지만 아들 또한 3년 후에 갑자기 죽게 되어서 다시 왕으로 복귀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순조가 다른 자식이 없이 죽자 순조의 아들인 효명세자의 아들을 세손으로 책봉하고 자신의 뒤를 잇게 했다. 영조가 아들인 사도세자가 죽자 정조에게 왕위를 잇게 한 것과 같이 순조도 손자에게 왕위를 물려주었다.

 

효명세자는 조선의 마지막 희망이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효명세자가 집권을 했다면 조선 후기는 달라졌을 것이라는 가설이 있습니다. 역사에서 가설은 의미가 없지만 그만큼 아쉬움이 많은 효명세자입니다.

 

순조의 손자가 왕위에 오르는데 그때 나이 겨우 7살인 24대 헌종이었습니다. 7살 헌종 이후 거의 모든 왕들은 정상적인 왕권을 가진 게 아니고 안동 김 씨에 의해서 허수아비로 지내는 왕이었습니다.

 

헌종 또한 후사가 없이 일찍 죽어서 25대 철종은 위에서 말한 것처럼 사도세자의 후손으로 강화도에 유배 생활은 한 은언군의 후손이 왕이 되었고 철종 또한 후손이 없어서 은선군의 후손인 흥선대원군 아들인 고종이 26대 왕이 된 것입니다.

 

정조 이후 조선의 왕은 거의 실권이 없었다. 정조 아들인 순조때부터 안동김씨와 풍양조씨로 대변되는 세도정치가 시작되었다. 

 

세도정치라는 단어를 처음 만들어낸 인물이 정조의 최측근이고 정조가 즉위하는데 도움을 준 홍국영이다. 홍국영은 최초로 세도정치를 실시했던 인물이다.

 

정조하면 같이 등장하는 인물이 "의빈성씨"이다. 정조가 사랑한 여인으로 아름다운 러브스토리 주인공으로 등장하지만 오래 살지는 못했다.

 

의빈성씨는 당시 권문세가 홍문한의 청지기 성윤우의 딸이다. 출신성분자체가 미천했기 때문에 어릴때 궁녀로 들어와 정조의 눈에 띄었다.

 

각종 사극에 정조가 정말 좋아하는 여인으로 나온다. 정조와의 사이에서 1남 1녀를 낳았고 셋째 아들을 임신하던 중에 병에 걸려 죽었다.

 

의빈성씨가 왕자를 낳자 정조는 너무 기뻐했고, 궁녀였던 그녀를 의빈으로 봉하고 아들은 세자로 책봉했다. 문효세자가 의빈성씨가 낳은 아들이다.

 

하지만 의빈성씨가 낳은 아들은 원인모를 병으로 일찍 죽었고 딸 또한 일찍 죽어서 후손은 전혀 없는 상태이다. 정조는 그녀의 죽음을 무척 슬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조와 사도세자로 이어지는 정조의 가계도는 마지막 순종에서 조선의 운명을 다하는데 정조 이후 사실상 조선의 운명이 끝났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극단적인 표현이지만 정조이후 세도정치는 조선을 황폐하게 만들었고 쇄국 정치로 인해서 변화하는 국제정세에 대응하지 못해 망국의 길을 걸었습니다.

 

미스터 선샤인을 보면 알 수 있듯 지도층의 무능은 그대로 백성들에게 전가되어 아주 힘든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일부 기득권은 잘 살았지만 나머지는 그러하지 못했습니다. 정조 이후 유능하지 못한 왕들이 백성을 힘들게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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