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민왕,우왕,창왕,공양왕_ 고려 마지막 왕들

공민왕, 우왕, 창왕, 공양왕_고려 마지막 왕들

태조 왕건이 건국한 고려는 34대 왕까지 약 500년을 존속했다. 어느 왕조의 멸망과 비슷하게 고려 또한 마지막 왕들은 무능했다.

고려왕들은 무신정권 이후 정상적인 승계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무신정권 때에는 권력을 잡은 무신들이 왕을 즉위시키고 폐위시켰고, 원나라 지배기간 동안에는 원나라에 의해서 왕이 교체되었다.

 

원나라 사위가 고려의 왕이 있다. 이러한 원나라의 간섭에서 벗어나서 고려의 자주권을 회복하고 정치를 개혁하려고 시도한 고려왕이 공민왕이다.

 

공민왕(고려 31대 왕)

공민왕은 왕위에 오르자마자 왕권을 강화하고 개혁을 단행했다. 원나라와의 관계는 단절시키면서 고려 내에 있던 원나라 세력을 몰아냈다. 특히 기황후의 가족인 기철 일당을 제거하면서 왕권을 강화했다.

 

하지만 기존의 권문세력들 반발과 북쪽에는 홍건족, 남쪽에는 왜구의 침략이 자주 발생하면서 공민왕의 개혁은 어려움에 봉착했다.

 

공민왕의 절대적인 후원자이자 정치적 동지였던 "노국대장공주"가 죽자 공민왕은 급격히 변했다. 특히 개혁을 주도했던 "신돈"이 실각하면서 공민왕도 무너졌다.

 

공민왕은 말년에 기행적인 행동을 했다. 이과정에서 신돈의 첩 반야에게서 공민왕은 아들을 낳았다. 유일한 자식이 반야에게서 낳은 아들이다.

 

공민왕과 반야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훗날"우왕"이 된다. 우왕은 신돈의 자식이라는 소문이 있었고 그로 인해서 정통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공민왕은 최만생, 홍윤 등에 의해서 시해당했다. 공민왕이 시해당한 이유는 기행적인 행동에 있었고 공민왕이 꿈꾸던 고려는 이루어지지 못했다.

 

우왕(고려 32대왕)

우왕은 공민왕의 아들이다. 하지만 신돈의 자식이라는 소문으로 죽을 때까지 고려 국왕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정식 묘호도 없이 그저 이름 뒤에 왕을 붙여 우왕이라고 했다.

 

공민왕이 시해당하자 당시 실권자인 이인임에 의해서 10살에 즉위했다. 즉위 이후 거의 모든 권력은 훈구 대신 이인임이 가지고 있었다.

 

정치적 능력도 의지도 없었던 우왕은 사냥이나 음주로 세월을 보냈다. 최영과 이성계가 이인임을 제거하고 고려를 변화시키고자 했으나 서로의 생각을 달랐다.

최영은 자신의 딸을 왕비로 만들었고 당시 중국에서 새로 등장한 명나라와 전쟁을 하기 위해 요동정벌을 단행했다. 이때 우왕은 최영을 전쟁터로 보내지 않았다.

 

이성계와 조민수는 "요동정벌의 4대 불가론"을 명목으로 위화도에서 회군을 했다. 우왕은 폐위되었고 최영은 유배를 갔다. 둘 다 유배지에서 죽임을 당했다.

 

창왕(고려 33대왕)

우왕이 폐위되자 우왕의 아들 창왕이 즉위했다. 고려 33대 왕이고 당시 9살에 불가했다. 위화도 회군의 주역인 이성계와 조민수는 창왕 즉위를 놓고 갈등했다.

 

이성계는 우왕의 아들 "창"이 아닌 다른 사람을 왕으로 옹립하려고 했고 조민수는 자신을 도와준 적이 있는 이인임의 외손자인 창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결국 창은 왕이 되었고 아버지 우왕처럼 묘호 없이 이름에 왕을 붙여 창왕이 되었다. 어린 나이에 즉위를 했고 정치적 실권이 없는 허수아비 왕이었다.

 

고려는 이성계를 중심으로 한 급진적 개혁파와 조민수를 중심으로 한 온건적 개혁파가 대립을 하였고 김저를 중심으로 한 온건 개혁파가 이성계를 암살하려고 시도하다 실패했다.

 

온건 개혁파 모두는 실각을 했고 창왕도 폐위되어 강릉으로 유배되었다가 살해당한다. 우왕과 창왕은 조선을 건국한 세력에 의해서 철저하게 폄하되었다.

 

공양왕(고려 마지막 왕)

창왕이 폐위되고 이성계 일파에 의해서 즉위한 공양왕은 고려의 마지막 왕이다. 공민왕을 포함한 고려의 마지막 4명의 왕은 모두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했다.

 

공양왕 또한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왕이 되었고 고려를 망하게 한 마지막 왕이라는 오명으로 죽었다. 공양왕을 즉위시킨 이성계 일파는 여러 가지 개혁적인 정책을 단행했다.

 

공양왕은 즉위과정도 황당했다.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에 성공한 이후 권력을 잡고 우왕을 몰아내고 창왕을 즉위시켰지만 다음 해 11월에 창왕도 폐위시켰다.

 

우왕과 창왕이 신돈의 자식이라는 이유인데 이후 왕씨의 후손을 찾아서 왕으로 즉위시켜야 하는데 마땅한 사람이 없었다. 결국 공양왕은 여러 왕실 중에 제비뽑기로 국왕이 되었다. 

 

공양왕은 32개월동안 재위하였다. 공양왕이 즉위하자 이성계 일파들은 자신들에게 방해가 되는 세력들을 모두 제거했다. 이때 정몽주도 제거된 것이다.

 

그리고 1392년에 이성계가 왕으로 추대되었고 공양왕은 공양군으로 강등되었고 삼척으로 유배되었다. 공양왕 최후를 지켜보았다는 삼척 궁촌리에 음나무가 아직까지 남아 있다.

 

이성계 부인 (신의왕후 한씨, 신덕왕후 강씨), 이방원 부인(원경왕후 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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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 이방원 왕자의 난,수양대군 계유정난,중종반정,인조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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